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달 13일 영동 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 실사에 나섰던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부지평가위원회에 영동이 최적지란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같은달 7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한수원이 추진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의 최적 부지로 영동군을 추천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3~26일이 한수원 부지평가위원회의 현장평가였고, 같은달 20~30일이 주민 수용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기간이었던 점을 들어 공동건의문 채택 및 전달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 지사는 한수원 현지 실사팀과 오송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건의문에는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평가받는 양수발전소가 충청권에 전문한 상태로 국토의 접근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영동이 최적지라고 쓰여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유일하게 충청권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는 560만 충청인의 뜻이 하나로 모아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뜻을 하나로 모아준 560만 충청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수발전소가 충북 영동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문재인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방침에 따라 지난해 8차 전력수급계획 일환으로 충북 영동을 비롯한 가평, 양평, 포천, 홍천, 봉화, 곡성 등 전국 7개 지역을 예비후보지로 선정, 발표하고 심사중에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최종 확정부지 발표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될 경우 충북도는 앞으로 12년 동안 총 사업비 8300억원(지역사업비 458억원 별도)을 들여 인구유입과 6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충북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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