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학교폭력 따갑게 성찰하겠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학교폭력 따갑게 성찰하겠다"
  • 충북메이커스
  • 승인 2019.06.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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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7일 기자실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9.6.17/뉴스1 © 뉴스1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7일 제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또래 집단 폭행 등 연일 불거지는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따갑게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안타깝고 민망하고 송구하고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에 대해) 저희도 아주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의도 계속하고 사안의 파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교육적 접근밖에 못 하는 한계가 있다"며 "부모도 모르는 일을 선생님 관심만 가지고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이고 범사회적인 염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최대한 펙트를 파악해 대처 방안이나 지도 방법을 세심한 관심으로 했는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겠다"며 "따갑게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천의 한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또래를 잔혹하게 폭행하고 가학적인 성폭력까지 일삼았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한 고교생이 여학생들을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교육당국의 늑장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학교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집단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여고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는 등 최근 충북의 학교 곳곳이 학교폭력으로 신음하고 있다.

심지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아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던 아버지가 괴로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