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마한·백제 고대사를 알 수 있는 고분유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마한·백제 고대사를 알 수 있는 고분유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로 예정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마한·백제 고대사를 알 수 있는 고분유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4일 문화재정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분과위원회가 청주TP 2지구 평지 분묘 2기는 이전보존을 검토하고, 유적 내 분묘 및 제철유적이 확인된 C지점은 현지보존을 고려하면서 실사를 다녀갔다고 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TP 1지구에서 발굴 조사된 수많은 마한 백제의 문화유적은 아파트 단지 건설로 파괴되고 말았다”며 “백제권 최대라 일컫는 유적 내 500여 유구는 보존되지 못한 채 모형과 복제물로 시늉에 그친 소규모 전시관으로 껍데기만 남겨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TP 2지구 역시 사업시행자와 청주시의 담합 속에 충분한 정보공개 없이 우리의 문화유산이 사라져갈 절박한 상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TP 개발이 백년 먹거리가 아닌 미래 100년, 1000년을 짊어질 짐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이들은 문화재청에 “역사적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본연의 문화유산 보존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문화재정이 △청주TP 문화유적 최대한 원형보존 △청주TP 국가사적 지정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청주시에는 △청주TP 지구개발 정보 투명한 공개 △방관자가 아닌 주체자로 나설 것 △민·관학거버넌스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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