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아버지를 충주시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백자유골함에 푸른 꽃문양을 확인해 청주시 매화공원 납골당에 안치했는데 이번에 현충원 이장을 위해 열어본 보자기에는 노란색의 옥항아리가 있어 놀랐다고 설명했다.
K씨는 아버지를 충주시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백자유골함에 푸른 꽃문양을 확인해 청주시 매화공원 납골당에 안치했는데 이번에 현충원 이장을 위해 열어본 보자기에는 노란색의 옥항아리가 있어 놀랐다고 설명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6.25참전용사의 유족 K씨가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모시려던 아버지의 유골함이 바뀌었다며 이를 찾아달라고 8일 청주시 민원실과 시장실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K씨는 2004년 1월 18일 지병으로 돌아가신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를 화장해 청주시 매화공원납골당에 모셔왔다.

이후 K씨는 아버지의 유골을 대전 현충원에 모시기 위해 모든 수속절차를 밟아 올 들어 지난 5월 28일 오전 10시께 이장제사를 지내기 위해 보자기를 풀었다가 유골함이 바뀐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K씨는 아버지를 충주시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백자유골함에 푸른 꽃문양을 확인해 청주시 매화공원 납골당에 안치했는데 이번에 현충원 이장을 위해 열어본 보자기에는 노란색의 옥항아리가 있어 놀랐다고 설명했다.

K씨는 2006년 말까지 1년여 동안 청주시 매화공원납골당 시설 보수공사를 하면서 임시 안치했을 때 아버지의 유골함이 바뀐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씨는 "아버지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책감이 크다"며 "하루빨리 대전 현충원에 모실 수 있도록 청주시가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유족측이 임시 안치 시 바뀌었을 가능성을 제기해 당시 안치했던 187기의 유골함을 모두 확인했는데 백자에 푸른 꽃문양 유골함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씨의 동생분이 아버지 유골함을 임시 안치 시 보자기에 아버지의 이름을 적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옥색 유골함의 보자기에도 그 때 적었던 아버지의 이름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유골함이 바뀌었을리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매화공원납골당관리사무소에 근무했던 이는 청원경찰(현재 정년퇴임) 한분 뿐 이었는데 그 분에게도 여쭤봤지만 당시 유골함 훼손 등의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