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국가비전 바이오헬스산업 선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시종 충북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관을 둘러보던 중 강호축 구상 미니어쳐를 함께 보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국가비전 바이오헬스산업 선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시종 충북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관을 둘러보던 중 강호축 구상 미니어쳐를 함께 보고 있다.
충북 바이오밸리 5+2 프로젝트 발전축.
충북 바이오밸리 5+2 프로젝트 발전축.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청권 광역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요인은 충북의 생산 및 산업인프라와 대전의 연구개발(R&D)기능 및 창업역량을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켜 상승효과를 낼 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규배 대전대 교수와 정승환·김경근 한국은행 충북·대전충남본부 과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충청권 바이오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이란 공동연구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이들은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충북과 대전 등 충청권 연계 광역 바이오클러스터 발전방안을 세워 발표했다.

바이오산업 성공요인을 선행연구 및 해외사례분석을 통해 도출하고 충북 오송, 대전 대덕, 경기 광교·판교, 인천 송도, 강원 원주, 대구 신서 등 국내 6대 바이오클러스터를 비교·분석해 제언했다.

이들은 세계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가 2017년 생산액 기준 전년대비 7.4% 증가한 3802억달러로 2022년에 5536억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조사연구결과 충북지역은 사업장 및 본사 기준 모두 생산, 투자, 고용 규모 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전은 사업장 기준 생산, 투자, 고용 규모는 최근 3년간 감소세이나 본사 기준의 매출 규모는 최근 2년간 3655억원에서 4311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충북 오송과 대전 대덕 지역을 포함한 국내 6대 바이오클러스터를 △지식과 인력 △산업 인프라 △자금과 투자 △정부지원 △창업활동 △혁신활동 등 6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지역은 산업인프라와 정부지원 요인은 우수한 반면 자금과 투자, 창업활동 요인은 미흡했다.

대전은 지식과 인력, 창업 활동, 혁신활동 등 3가지 요인은 우수했지만 산업인프라와 정부지원 요인은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양 지역의 우수 요인은 적극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요인은 강화하면서 충청권 광역 바이오클러스터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례로 충북은 △지역 연구역량 및 인력 전문성 강화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기능 확대 △창업 및 보육 역량의 강화 △지역 혁신주체 간 협력 네트워킹 강화 등이 시급했다.

대전은 △바이오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 △지역 전담조직의 역량 강화 △글로벌사업 추진기반 확대 △개방형 혁신 생태계 기반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났다.

이에 이들은 "충청권 바이오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 충북의 생산 및 산업 인프라와 대전의 R&D 기능 및 창업 역량을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서로 인접한 충북과 세종, 대전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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