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민간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어린이가 매봉산 친구나무를 지켜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청주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민간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어린이가 매봉산 친구나무를 지켜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청주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민간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청주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민간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민간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매봉공원과 한솔초등학교는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친구나무가 있는 생태학습장이자 문화 배움터인 매봉산의 2000세대 민간아파트 개발은 학교구성원과 교육적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획단계에서 교육환경영향평가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봉공원 민간개발의 모든 계획이 이미 나와 있음에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고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건축물허가단계에서 검토하겠다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행정절차를 진행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원점에서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민간공원개발 만이 도시공원일몰제의 대안이란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시는 아파트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숲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대책위는 도시공원법상 1인당 공원면적은 6㎡인데 반해 서원구는 0.95㎡에 불과해 항공사진을 보면 건물만 있지 숲과 공원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들은 1년여를 끌어오고 있는 교통영향평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민간공원개발 이외에도 △도시자연공원구역지정 △지방채 발행 △토지은행 활용 등 가능한 장기계획을 통해 도시공원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김수동 잠두·매봉산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아이들도 시민이고 민간개발이 진행되면 친구나무(생태학습장)를 잃어 누구보다도 정서적 영향을 받는 만큼 아이들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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