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행복교육지구 소통방.
청주행복교육지구 소통방.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일명 '폐쇄회로' 모집 논란을 빚었던 청주행복교육지구 마을선생님 소양과정이 당초 예정됐던 20일 오전 개강식을 취소하고 결국 재모집에 들어가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청주교육지원청의 수탁업체인 ㈜새움은 지난 2일 오후 15일간의 일정으로 마을선생님 소양과정 주·야간 참가자 50명씩 총 100명을 모집하면서 특정인들만 볼 수 있는 자사 홈페이지와 청주행복교육지구 소통방(686명 회원)에 먼저 올리면서 '폐쇄회로' 모집논란을 빚었다.

평소 이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던 청주시민들은 모집공고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에 특정 공간(청주행복교육지구 소통방과 새움 홈페이지)에 게시된 데다 뒤늦게 이를 알고 월요일 오전 신청하려다 조기마감 공고를 보고선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태를 빚었다.

매칭사업으로 지원했던 청주시도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수강사업에 정작 청주시민이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데 대해 강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주교육지원청과 새움은 이 같은 시민들의 불만이 충북메이커스에 보도된 19일 오후 모집과정의 문제 제기로 내부협의를 거쳐 20일 오전 개강식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수강자들에게 일괄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불편을 드리게 된 점을 사과하며 차후 재모집은 청주교육지원청과 청주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안경애 청주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모집과정에 청주시민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만 폭발적인 반응에 당촌 온라인교육사업 예산을 활용해 수요일이나 목요일 중 하루를 택해 마을선생님 소양교육 과정을 더 증설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청주행복교육지구 마을선생님 소양과정은 학교 밖 배움터 조성에 관심 있는 마을교육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당초 20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2개월여 간 4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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