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14일 오전 세종비즈니스센터 사무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무상교육이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마려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3월 14일 오전 세종비즈니스센터 사무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무상교육이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마려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우 (가운데) 충북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도내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되는 무상교육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충북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가 충북도의회에서 가결돼 이미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입학금 이외에도 수업료, 교과서대금, 학교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017년 12월 조례개정에 따라 2018년도부터 공·사립고와 방송통신고의 입학금이 면제돼 왔다고 전했다.

올 2학기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총 54억원을 들여 급지에 따라 월 최고 10만7900원에서 최저 5만3500원을 지원한다. 이는 연간 43만2000원에서 129만48000원에 달한다.

교과서 대금은 일반계고 기준 1인당 11만6000원에서 최저 4만8000원을 지원한다. 다만 올해 2학기의 경우 이미 교과서를 구입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은 2020년부터 이뤄진다.

학교운영지원비는 분기별 최고 6만7500원에서 치저 5만200원이 지원된다. 올 2학기에는 고3학생 1만3520명에게 15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 기존 경제적 취약층으로 지원을 받아온 학생들을 제외하고 우유급식, 방과 후 수업 수업료, 각종 체험학습비 등은 수익자 부담으로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2학기 소요될 예산은 확보돼 2학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대한 예산 지원은 무리 없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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