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사제지간의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교직원 성비위 근절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을 임용하는 최초 단계에서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으로 교원양성대학, 교육실습학교, 교직원 임용부서 등과 협업을 통해 임용 전 예방교육을 먼저 실시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6일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 27일 신규 지방직공무원 임명장 수여식 직후에도 성비위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의 예비교사, 교육실습학교의 교생선생님들에게도 성비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 임용 전부터 임용이후까지 연계된 예방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학교관리자 및 경력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 연수도 강화한다.

이어 이달 말까지 교육기관에 성희롱·성폭력 대응 매뉴얼 책자 2500부를 보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정원요구 등을 통해 성비위 사안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응과 체계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할 전담팀의 구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정규교사 임용 전 바른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습교사제 운영, 성비위 관련자 영구적 공무원 임용 제한을 위한 법령기준 정비 및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비위 관련 사안 발생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모아진 만큼 이번대책을 계소 수정, 보완해 가면서 예방-대응-치유-회복의 올바른 학교 성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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