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매봉산공원 민간개발 교통영향평가 심의의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는 상당구청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매봉산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의 한 주부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5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매봉산공원 민간개발 교통영향평가 심의의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는 상당구청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매봉산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의 한 주부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5일 하루 동안 도시재개발을 둘러싼 목소리가 제각각 터져 나오면서 진통을 겪었다.

청주 사직2동 10개 직능단체회원들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 한범덕 청주시장은 당초 계획했던 대로 5만㎡이하의 공원부터 즉각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가 공원을 매입함에 있어 구룡공원만 공원이 아니란 사실을 인식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주 우암1구역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도시계획위원회 개최 하루를 앞두고 의회 동의절차까지 마친 지구지정해제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주민공람의견서나 위조하는 조합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14년간 묶여 제대로 된 재산권행사를 못해왔으니 이제 즉각 해제하라고 시를 압박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청 대회의실에선 매봉산공원 민간개발과 관련된 교통영향평가 심의 위원회가 열렸다.

청주 수곡동 매봉산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는 회의장 복도에서 제대로 된 교통영향평가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장실사를 통한 제대로 된 교통영향평가 심의라면 통학로 안전을 위해 부적합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교통영향평가에선 결국 주민들이 반대하는 매봉터널 면적을 넓히는 보완조건으로 수정 의결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터널 사이드 면적을 넓히고 인근 주차장 면적을 1.27대 기준에서 1.3대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선 상시 모니터링을 해서 보완하는 조건부 수정 의결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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