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와 사법기관에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는 악성민원인을 행정적·사법적으로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지난 2월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와 사법기관에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는 악성민원인을 행정적·사법적으로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 공무원 절반에 가까운 45%는 청주시의원들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1%는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다.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지난 7월 16~31일 15일간 시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굿모닝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의원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31%가 대체로 불만족스럽고, 14%는 매우 불만이라고 답했다. 또 41%가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고, 그 이유로 가장 많은 33%가 지역현안 해결이라고 답했다.

불만족하는 이유의 47%는 권위적인 자세를 꼽았다.

시정 질문의 자세는 50%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행정사무감사 등 자료 요구량에 대해 49%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자료요구가 불만인 이유는 33%가 공익보다 개인의 주관, 편견에 따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26%는 무분별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전반적으로 청주시의원으로서 의무이행과 본분에 충실한지에 대한 물음에 49%가 보통, 44%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27%가 전문성 부족, 20%가 시의원 권리와 의무를 남용이라 답했다.

시의원이 대하는 태도나 언행은 그저 그렇거나 불만이다가 75%, 만족 한다는 25%에 그쳤다.

청주시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권위의식은 내려놓은 뒤 시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해 주길 바랐다.

또 공무원을 적대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관계로 인식해 주길 바랐다.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베스트 의원으로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 등 6명을 꼽았다.

반면 전체 득표율의 49%를 차지한 워스트의원 5명의 명단은 명예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에게는 봉투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베스트의원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태건 전공노 충북본부 청주시지부장은 "바쁜 업무에 소중한 의견을 내어 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에 제기된 문제데 대해선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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