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 공무원 절반에 가까운 45%는 청주시의원들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1%는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다.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지난 7월 16~31일 15일간 시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굿모닝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의원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31%가 대체로 불만족스럽고, 14%는 매우 불만이라고 답했다. 또 41%가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고, 그 이유로 가장 많은 33%가 지역현안 해결이라고 답했다.
불만족하는 이유의 47%는 권위적인 자세를 꼽았다.
시정 질문의 자세는 50%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행정사무감사 등 자료 요구량에 대해 49%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자료요구가 불만인 이유는 33%가 공익보다 개인의 주관, 편견에 따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26%는 무분별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전반적으로 청주시의원으로서 의무이행과 본분에 충실한지에 대한 물음에 49%가 보통, 44%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27%가 전문성 부족, 20%가 시의원 권리와 의무를 남용이라 답했다.
시의원이 대하는 태도나 언행은 그저 그렇거나 불만이다가 75%, 만족 한다는 25%에 그쳤다.
청주시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권위의식은 내려놓은 뒤 시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해 주길 바랐다.
또 공무원을 적대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관계로 인식해 주길 바랐다.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베스트 의원으로 김성택, 남일현, 김은숙, 김태수, 최충진, 변종오 의원 등 6명을 꼽았다.
반면 전체 득표율의 49%를 차지한 워스트의원 5명의 명단은 명예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에게는 봉투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베스트의원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태건 전공노 충북본부 청주시지부장은 "바쁜 업무에 소중한 의견을 내어 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에 제기된 문제데 대해선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