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6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문화제조창C에 북스리브로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6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문화제조창C에 북스리브로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6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문화제조창C에 북스리브로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앞서 지난 2일 1000억원이 넘는 청주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가는 열린 공간을 만들면서 지역사회와의 공론화 과정이 없었음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공익을 우선시해야 하는 청주시가 언제까지 지역의 인력을 육성해 문화경쟁력을 갖추는 소프트웨어 투자는 등한시하고 외부의 전문가풀, 대형자본에만 의지해 지역을 방치할 것인지 따져 묻기도 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청주문화제조창C의 열린도서관에 북스리브로와 같은 대형서점유통 자본이 밀고 들어오면 지역서점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군사독재의 상징 전두환 일가(아들 전재국씨) 소유 기업인 북스리브로 입점에 반대했다.

이들은 "북스리브로와 계약 직전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있다"며 "지역 서점조합에 손을 내미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결국 경쟁력에서 밀리는 시나리오가 예견돼 더욱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이들은 청주시가 의지를 갖고 상생해법을 제시할 때까지 평일(월~금요일) 오전 9~10시 1시간 동안 출근길 북스리브로 입점반대 릴레이 1인시위에 벌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지역서점조합이 참여의사를 밝혀와 똑같은 조건에서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임대료가 비싸다가 사업 철회 의향서와 함께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며 북스리브로 입점 자체를 반대하는 상황이라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7일 오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용규)와 토론회를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정확히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한 뒤 상생협약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박건호 충북참여연대 간사는 “우리의 요구사항은 대형유통서점인 북스리브로 입점 반대와 지역서점업체가 참여하는 열린 도서관을 청주문화제조창C에 설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공론화장을 마련해 달라는 게 궁극적인 요구사항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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