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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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지난 8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12억6100만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10년 8개월째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효자종목인 반도체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6% 감소하는 동안 수입은 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충북의 중소제조업체들이 불확실한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용 반도체 수입물량을 늘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반도체 강도 충북의 대표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 등이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조치에 대비한 국내 출고물량 조정에 들어갈 수 있어 지역중소제조업체들이 방비에 들어갔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청주세관은 16일 2019년 8월중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충북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한 18억4500만달러, 수입은 6.8% 증가한 5억8400만달러로 12억61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공품(1.9%)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에 전기전자제품(-3.9%), 일반기계류(-9.0%), 정밀기기(-10.5%), 반도체(-19.6%)는 감소했다.

또 이 기간 미국(43.3%), 중국(10.5%)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9.6%)과 일본(-10.3%), 대만(-12.5%), 홍콩(-29.1%)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유럽연합은 브렉시트, 일본은 수출규제조치, 홍콩은 송환법 분쟁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특이할 점은 이 기간 충북의 수출 휴자종목인 반도체가 19.6% 감소하는 동안 수입은 55.5%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경제계에선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출하량 조정과 맞물려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대비해 수입물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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