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18일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긴급 특별지시 26호를 시달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부터 ASF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농식품부에서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경기도 6개 시·군의 돼지에 대해선 3주간, 경기·인천지역 돼지에 대해선 1주간 도내 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강원도 휴전선 지역까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양돈관련 물류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또 도내 양돈농가 등에 통제초소를 설치, 사료·가축 분뇨 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조치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양돈농가 컨설턴트, 수의사, 임신진단사, 동물약품판매상 등 모든 외부인의 농장 출입 금지를 명령했다.

아울러 외국인근로자와 가족을 포함한 축산관계자의 중국, 베트남 등 ASF발병 발생국과 발생지역인 경기도 북부권 지역의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 지사는 가동중인 11개 시·군 거점소독소 이외에 4개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토록 지시하고 유사시 대비한 살처분 인력과 장비의 신속한 동원태세를 위해 군·경 협력체계를 총 가동토록 지시했다.

이에 도는 17일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21일까지 생석회 67.6t을 긴급 배포해 일제소독 등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