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최근 중국을 비롯해 북한까지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에 나섰다.
청주시가 최근 중국을 비롯해 북한까지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에 나섰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경기·강원·인천 일원 양돈농장에서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턱밑까지 ASF가 내려오자 4+3 차단방역소독에 나섰다.

기존 거점소독소를 기준으로 양돈농가 진입 시 4단계 절차로 방역 조치했으나 26일부터 농장을 방문하고 나오는 진출 차량에 대해서도 3단계 방역절차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4단계 조치는 양돈농가에 차량이 들어갈 경우 거점소독소에서 소독-농가 통제초소에서 확인-문전 소독기에서 소독-농장주 휴대용 소독기 소독 조치로 끝냈다.

하지만 이날 이후 농장을 방문하고 나오는 차량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고압분무기로 차량소독-농가 통제초소에서 대인 소독 및 소독확인-거점소독소에서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충북도는 이처럼 농가 진입차량 중심의 방역에서 진출차량까지 방역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농가에 대한 2중 차단을 구축했다.

앞으로 양돈농가 통제초소 근무자는 출차 한 차량에 대해 거점소독소에서의 소독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를 위반한 경우에 도내 거점소독소 소독필증 발급 제한, 농장 출입통제 등 도내 차량 운행에 대해 제제를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강화 방침은 농장주뿐만 아니라 관리자, 외부 방문자의 일반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 한다"며 "외부 방문객은 가급적 농장 내 방문을 금지토록 하는 것이 요점"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경기, 강원, 인천지역 7개 시·군에 대한 돼지 도내 반입 금지와 더불어 이번 강화 조치로 인해 발생지역과의 3중 방어막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ASF 확산에 따라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와 복지교육위원회는 다음달 초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두 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다음달 7~15일 네덜란드와 독일로 공동 해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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