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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미탁이 충북지역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18호 태풍 미탁이 충북지역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청주기상지청은 2~3일 충북지역에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추풍령 167.2㎜, 진천 96㎜, 보은 88㎜, 괴산 82㎜, 단양 81.5㎜, 증평 76.5㎜, 충주 51.8㎜, 제천 50.5㎜의 누적강수량을 보였다.

시간당 10㎜ 미만의 강수량을 보이며 침수우려와 함께 2일 오후 8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으나 3일 오전 빗줄기가 잦아들어 이날 오전 중 통행이 재개됐다.

충주 18.2㎧, 증평 14.7㎧ 등 도내 일부 지역에 한 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간판 훼손 우려 등 경미한 강풍피해 신고가 몇 건 접수됐지만 현재 안전조치가 모두 이뤄졌다고 밝혔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군 피해상황을 접수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가 그치는 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소독 재개 준비에 시·군별로 분주하다고 전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후까지 흐리다가 충북 북부지역은 곳에 따라 최대 5㎜의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의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예보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을 대비한 방역소독을 해당 농가에선 실시해야 한다"며 "수확기 농작물 관리도 세심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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