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올해 4분기 기업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하락하며 비관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16~27일 12일간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019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4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기준값 100미만을 기록하며 부정적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대기업(59)이 중소기업(73)보다, 수출기업(66)이 내수기업(73) 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경제 성장 전망률에 대해선 정부전망치 2.4~2.5% 이하일 것이란 의견이 44.1%로 가장 많았고, 2%이하도 36.8%나 됐다. 반면 정부 전망치는 1.3%에 불과했다.

올해 영업실적은 목표에 미달할 것이란 의견이 68.0%로 가장 많았고, 내수시장 둔화(83.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고용환경변화(41.3%), 중국 경제둔화(20.2%), 보호무역주의(19.2%) 등을 들었다.

작년과 비교한 올해 투자 추이는 60.8%가 변함이 없다고 답했고 28.8%는 악화, 10.4%는 호전이라고 답했다.

올해 투자 악화 이유로 불확실성 증대와 소극적 경영(79.1%),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9.3%) 등을 꼽았다.

경제활성화 우선정책으로 가장 많은 52.0%가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이어 파격적 규제개혁(30.7%), 자금조달 유연화(12.0%), 연구개발(R&D) 인력 지원 강화(5.3%) 등을 들었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2분기 연속 기업 체감경기 낙폭이 커졌다"며 "내수 소비·투자심리 진작도 중요하지만 불확실한 국제무역환경 속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신시장 개척 및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