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국회의원.
경대수 국회의원.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수협이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수입산 수산물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사진·자유한국당·증평진천음성)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7월 기준 수입수산물 학교급식 납품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수산물의 물량은 전체대비 38%, 금액으로는 31.7%에 달했다.

물량도 2016년 556t, 2017년 575t, 2018년 647t으로 증가했다.

반면 군 급식에는 100% 국내산 수산물만 납품하고 있었다. 군에 납품하는 수산물은 농협과 수협이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군 급식품목 계획생산 및 조달에 관한 협정'에 의해 100% 국내산만 납품됐다.

하지만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수산물은 이러한 규정이 없어 일부 정부재정이 지원되고 있지만 예산상 이유로 학교의 요청에 따라 수입수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수협이 해명했다.

일례로 베트남산 낚지 1㎏은 9000원에 불과하지만 국내산은 2만원에 달해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경 의원은 "군인들은 안전한 국내산만 먹고 학생들은 불안한 수입산을 먹어도 된다는 논리인지 의문"이라며 "학교에도 국내산 수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거나 정부재정의 적극적인 투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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