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서귀포)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1조1745억원이었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1억702만원이 지급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서귀포)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1조1745억원이었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1억702만원이 지급됐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전력공사가 경영악화에도 기관장 성과급은 억대로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서귀포)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손실은 1조1745억원이었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1억702만원이 지급됐다.

한전은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구입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2016년부터 당기순이익 감소를 겪어오다 지난해 적자로 전환됐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6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 지급돼 왔다.

한전의 기관장 성과급은 2014년 5180만원이었지만 2015년 전년대비 5배가 넘는 13조4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억대에 가까운 9564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에 가까운 6조원 이상 감소했고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감소추세가 지속돼 경영상황이 악화돼 왔음에도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지난해까지 1억원 넘게 지급돼 왔다.

위 의원은 "주식회사이자 공기업의 기관장이 경영악화에 대한 문책은커녕 억대 성과급을 지속적으로 지급받아 온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전이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으로서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 내부에선 문재인정부 들어서 변화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탈원전정책도 한전 경영악화에 한몫 했다고 볼멘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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