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지청원은 28일 오전 10시 오창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를 끝내 개최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청원지역위원장인 김수민(비례대표) 의원과 주민들이 '일방적인 업체측의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설명회장 입구부터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에스지청원은 28일 오전 10시 오창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를 끝내 개최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청원지역위원장인 김수민(비례대표) 의원과 주민들이 '일방적인 업체측의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설명회장 입구부터 막아섰기 때문이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 폐기물 소각장을 추진하는 ㈜이에스지청원이 하루 소각용량을 282t에서 165t으로 42% 줄이고 무기성오니류와 폐페인트 등을 소각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곧바로 논평을 통해 '발암물질 3개를 2개로 줄여준다'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게 아닌데 오창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업철회를 요구했다.

오창지역 주민들은 "소각로를 2개로 줄여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요구하는 바도 아니다"며 "주민들은 소각장 시설의 폐쇄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스지청원은 하루 앞서 무산된 주민설명회를 대신하려는 듯 소각규모를 줄이는 사업변경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스지청원은 소각로를 3개에서 2개로 줄였고 주민의 요구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예측범위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고 환경오염 방지와 악취저감 시설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사업장 일반폐기물 중 무기성오니류와 폐유기용제, 흡착제 등을 소각대상 폐기물에서 제외할 것임을 덧붙였다.

하지만 오창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주민생존권을 위협하는 소각시설 입지를 끝까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스지청원은 당초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산 74 일원 9841㎡에 하루 처리용량 282t의 소각시설과 500t의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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