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가운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845억원을 들여 4개 분야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범수(가운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845억원을 들여 4개 분야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붉은 수돗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노후상수도관 교체에 나선다.

이범수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845억원을 들여 4개 분야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옛 도심과 읍·면지역 노후상수도관 정비 사업에 468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70% 이하인 유수율도 2024년까지 8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수율은 정수장 등에서 공급한 수돗물의 총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가정에 도달하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새는 물이 없어 경제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시는 내년부터 향후 2년간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비 163억 등 총사업비 233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상수관망에 자동수질측정장치, 자동 드레인, 재염소 설비, 정밀여과장치,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수도관 노후화로 생길 수 있는 붉은 수돗물(녹물) 사태를 막기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밀조사와 노후관 정비기본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노후관 정비에 나서고 2027년까지 정비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30일 인천 일원 상수도에서 대규모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 현재까지 주거지역과 학교 등에서 불편을 겪는데 따른 조치이다.

이범수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붉은 수돗물이나 누수 예방, 재난·비상 사태 시 신속한 대응,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시설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