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붉은 수돗물(녹물)이 나와 한바탕 소통이 벌어졌다.
7일 오전 7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붉은 수돗물(녹물)이 나와 한바탕 소통이 벌어졌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7일 오전 7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붉은 수돗물(녹물)이 나와 한바탕 소통이 벌어졌다.

이범수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지난 10월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45억원을 들여 4개 분야 노후 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통해 붉은 수돗물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공언한 지 9일 만에 빚어진 일이다.

당시 청주시는 지난 5월 인천 일원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를 반면교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붉은 수돗물 소동은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아이들 등교를 준비시키려고 수돗물을 틀었다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는 1년에 두 차례 의무적으로 배수지 청소를 하도록 돼 있어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배수지 1, 2기 작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밸브가 덜 잠겨 발생한 일로 확인됐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 전화가 빗발치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금섬영본부) 충북본부에 의뢰해 이 아파트단지와 초·중학교에 병물을 제공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수지 청소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지금은 정상화 됐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곧바로 해당지역에 수자원공사에 의뢰해 병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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