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동군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 씨 농가에서 조생종 운광벼를 1.5㏊의 농지에 첫 모내기를 했다.
지난 4월 25일 영동군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 씨 농가에서 조생종 운광벼를 1.5㏊의 농지에 첫 모내기를 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기후변화에 고품질 쌀을 얻기 위한 충북도내 재배시기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충북지역 3개 지역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품종과 적정 재배시기를 바꿔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내에는 청주·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부평야지, 제천·단양의 중북부중산간지, 보은을 중심으로 한 남부중간지로 벼 재배지역이 다양하다.

충북농기원은 벼꽃이 피는 출수시기부터 40일간 21~22℃의 평균기온이 유지돼야 벼 알곡이 잘 차고 밥맛 좋은 일등미가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도내에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981년부터 30년과 최근 5년을 비교하면 5~10월 청주 1.2℃, 제천 0.6℃, 보은 0.9℃가 각각 상승해 최대 1.1~1.7℃ 올랐다.

30년 전에는 안정적으로 벼를 생산할 수 있는 출수한계기가 청주지역은 8월 23일, 제천은 8월 5일이었으나, 현재 청주는 8월 28일, 제천은 8월 15일, 보은은 8월 20일로 각각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생종을 주로 재배하던 제천지역에서도 중생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될 수 있고, 내륙지역의 중·만생종은 재배시기가 늦춰져야 고품질 쌀이 생산될 수 있다.

이채영 충북농기원 연구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지역에 맞도록 벼 재배시기를 조절하고 우량 품종을 선택해야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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