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 윤희근(왼쪽) 서장은 12일 농협은행 운천점 오상흔(가운데) 계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청주흥덕경찰서 윤희근(왼쪽) 서장은 12일 농협은행 운천점 오상흔(가운데) 계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흥덕경찰서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NH농협은행 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청주흥덕경찰서 윤희근(총경) 서장은 12일 농협은행 운천점 오상흔(여·31) 계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 계장은 지난 6일 오전 11시께 50대 중반의 남성이 운천점을 찾아 카카오톡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급하게 600만원의 계좌이체를 요청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차분하게 '보이스피싱 예방 질문지'를 작성토록 권유하며 고객의 전후사정을 들었다.

카톡으로 딸이 송금을 요청하면서 전혀 모르는 남성에게 차명으로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이에 오 계장은 50대 남성에게 딸과의 직접통화를 권유하고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례에 해당함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계좌를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로 등록, 추가 범행을 막았다.

오 계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는 올해 영업부 조혜진 게장, 사창점 김건 계장, 오창벤처프라자점 안대희 계장 등 잇따라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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