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는 지난 7일 간암환자 A씨(여·82·청주시)에 대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협진을 통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는 지난 7일 간암환자 A씨(여·82·청주시)에 대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협진을 통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선준 청주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장.
안선준 청주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장.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한국병원(이사장 송재승)이 시술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대학병원에서만 해오던 간암환자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처음 성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는 지난 7일 간암환자 A씨(여·82·청주시)에 대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협진을 통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절제술이나 간이식을 받을 수 없는 간암환자 대부분에서 시행되는 최신 치료법으로 카테타를 이용해 간암이 있는 해당 간동맥에 직접 항암제 등을 국소적으로 투여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시술법이다.

항암제와 함께 리피오돌이란 양귀비씨로 만든 유성용액을 섞어 주입하게 된다.

이 때 리피오돌 유성요액은 그 자체로 혈류를 차단해 암세포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혈류에 떠내려가지 않고 최소 몇 주에서 몇 달간 해당동맥 및 간세포에 머물러 항암제가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게 된다.

안선준 청주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장은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전신적인 항암치료에 비해 효과가 훨씬 뛰어나고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도 월등히 적다"고 말했다.

이어 안 센터장은 "통상 간동맥 분지중에서 간암이 있는 해당 분지를 찾아내는 것이 어려워 대부분 혈관조영장비와 의료기술을 갖춘 대학병원급에서만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병원이 혈관조영장비와 새로운 의료기술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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