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의 모주택조합 이사가 실종 11일 만에 보은 속리산 묘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은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께 속리산면 사내리 묘봉에서 A(68) 이사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1일 헬기를 띄워 시신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 이사는 주택조합 분양금 문제로 조합장과 부조합장, 임원, 건설사 임원 등 8명과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피소돼 조사를 받아왔다.
A 이사는 지난 20일 오후 가족들에게 문자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은 이틀이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그동안 인력, 수색견, 드론 등을 동원해 소재파악을 해 왔다.
경찰은 A 이사의 휴대폰 신호가 속리산 기지국 인근에서 잡혔고, 상주시 한 마을회관에서 차량이 발견됨에 따라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해 동선을 파악해 가며 수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