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세종(11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0㎍/㎥를 기록한 22일 도민들은 마스크 없이 바깥나들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충북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세종(11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0㎍/㎥를 기록한 지난 2월  22일 도민들은 마스크 없이 바깥나들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하는 겨울과 이른 봄에 도민건강보호를 위해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지속기간인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미세먼지 발생억제와 도민의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업·수송·생활부문에서 평시보다 강화된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충북도는 △산업시설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민감계층 보호 △고농도 미세먼지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상시 감시체계 구축 △드론 및 민간감시원 활용 △환경청, 도·시·군 합동점검반 등 다각적인 감시수단을 동원, 사업장관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과의 자발적 감축 협약을 시·군 관할 대기 1종 사업장으로 확대,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소규모 영세사업장 방진시설 지원 등 중소제조업체 환경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또 도내 시·군별 1개소 이상의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지정해 40여대 도로청소차량과 빌린 청소차량을 동원해 청소주기를 확대키로 했다.

일선 시·군별로 주거지 인접 대형 공사장과 농촌지역 불법소각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및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인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공기청정기·환기설비 등을 갖춘 ‘무더위쉼터’를 ‘미세먼지 쉼터’로 전환하고 취약계층에 보건용 방진 마스크도 지원한다.

충북도는 지난 3월 초미세먼지 위기관리 실무 및 행동매뉴얼을 마련하고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이행을 위한 준비태세 점검과 위기관리 대응조치를 강화·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 기간 동안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6개 특별·직할·광역시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우선 실시한다.

김성식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계절관리제를 철저히 준비해 다가오는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을 대비하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확대해 도민의 건강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미세먼지는 줄이고 건강은 지키는 10가지 국민 참여 행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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