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제천시가 청풍명 강북 5개리의 금성면 편입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청풍면 황석리·후산리·장선리·부산리·단돈리 등 강북5리는 청풍호 수몰로 인해 청풍면 소재지와 단절된 곳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5일 청풍면 강북 5개리 주민대표와 청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 끝에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청풍면 강북5개리 주민대표들은 이 시장의 설득 끝에 공정한 투표 진행 결과에 승복한다는 확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주민투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풍면 장선리 마을회관에서 강북5개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강북5개리 주민투표는 만 19세 이상 투표권자 202명을 대상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인 최소 68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 과반 수 이상 득표로 확정키로 했다.
청풍면 강북5개리의 금성면 편입은 지난 3월 제천시에 편입 요청 공문이 접수된 이후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채 지난 10월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청풍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주민공청회 이후 이 시장이 편입 찬·반 양측을 설득해 주민투표로 결정키로 합의했다.
이 시장은 "청풍면 강북5개리의 금성면 편입 요청은 1985년 청풍호 수몰로 인해 지리적으로 청풍면 소재지와 단절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주민투표가 마을 주민 간 불신과 반목을 지우고 강북5개리가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