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은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시우지화(時雨之化)로 선정,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18일 오후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년 주요업무 설명회' 자리에서 맹자의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에 나오는 '군자 지소이교자오 유여시우화지자(君子 之所以敎者五 有如時雨化之者)'를 인용, 군자의 다섯가지 가르침 중 제 때에 내리는 비가 초목을 성장시키는 것과 같이 2020년은 아이들 각자가 역량을 발휘하고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때에 내리는 비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한다는 '시우지화'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살려내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충북의 행복교육과도 일치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충북교육이 앵행도리(櫻杏桃梨)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성장의 원리를 배웠다면 이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스스로 꽃피울 수 있도록 현장 지원교육을 강화해야 할 때란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앵행도리는 당나라 중기 시인인 백거이의 춘풍이란 시에 나오는 구절로 '앵두나무 꽃, 살구꽃, 복숭아꽃, 배나무꽃이 비슷해 보이지만 피는 시기와 열매가 다르다'는 뜻으로 김 교육감이 각기 다른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키워주자는 교육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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