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변재일(오른쪽 두번째) 의원과 함께 개최한 후기리 소각장 저지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배출 미세먼지가 경미해도 이미 24시간 미세먼지 기준량을 초과하는 오창지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 오창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변재일(오른쪽 두번째) 의원과 함께 개최한 후기리 소각장 저지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배출 미세먼지가 경미해도 이미 24시간 미세먼지 기준량을 초과하는 오창지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오창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변재일(더불어민주당·청주청원) 의원과 함께 개최한 후기리 소각장 저지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배출 미세먼지가 경미해도 이미 24시간 미세먼지 기준량을 초과하는 오창지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대 충북대 교수는 후기리 소각장 문제와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의 자문 의견에서 "청주의 미세먼지(PM10·PM2.5) 농도가 24시간 및 연간기준을 모두 초과해 소각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이 이미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돼 경미한 배출량에도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김용희 변호사는 "최근 금산군의 의료폐기물 인·허가 관련 행정소송 판례와 음성군의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행정소송 판례 등을 통해 향후 후기리소각장 문제가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대응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실례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홍성민 후기리소각장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은 "청주 오창은 신생아 출생률이 전국대비 2.5배나 높은 지역이자 영유아와 청소년이 2만여명에 달하는 등 환경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소각장의 추가 설치를 결사반대 한다"고 밝혔다.

변재일 의원은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주민들께서 그동안 궁금해 하고 답답해하던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접근할 수 있었다"며 "오늘 두 전문가가 제시해 준 내용을 바탕으로 소각장반대 대책위와 함께 후기리 소각장 저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창1산단 목령사회복지관 1층에서 소각장 반대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운영과 함께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진행됐다.

이날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에는 1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다녀가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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