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23일 오전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환경부에 제출한데 대해 규탄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23일 오전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환경부에 제출한데 대해 규탄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23일 오전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지역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환경부에 제출한데 대해 규탄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환경부 부동의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투쟁 장소를 환경부 앞으로 옮겨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 촛불집회를, 충북노동자시민회의는 60차례에 걸쳐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앞 피켓시위를 벌이며 LNG발전소 건립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우영욱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SK하이닉스가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했다고 하니 앞으로 건립반대 운동 거점을 환경부 앞으로 옮겨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 주민공청회에서 시민들의 폭넓은 반대 의견을 들은 만큼 지역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를 넓혀 싸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동 청주 남촌동 주민은 "우리는 청주지역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SK하이닉스 공장 주면에서 살고 있다"며 "이는 헌법 35조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SK하이닉스가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지현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운영위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6일 LNG발전소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하지만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본안 내용을 보지 못했다"며 "이는 주민의 알권리에도 불구하고 업체측이 보여주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현행법의 맹점을 보여주고 있어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인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유관부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부동의' 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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