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청주상의.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중소기업 둘 중 하나는 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지만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휴무일 수는 기업 10곳 중 7곳은 대체휴일을 포함 4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상여금과 명절 선물은 지난 설에 비해 각각 1.7%p와 7.4%p 증가한 65.2%와 86.2%가 지급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6~15일 10일간 충북도내 33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 '2020년 설 명절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에 대해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45.3%였으나 다소악화(41.6%)와 매우악화(8.0%) 등 악화는 모두 49.6%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다.

‘다소 호전됐다’는 답변은 전년에 비해 1.5%p 오르긴 했지만 전체 기업의 4.4.%에 그쳤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내수침체(57.0%)를 꼽았고, 이어 고용노동환경변화(14.8%), 자금난(10.9%), 미중 무역갈등(7.0%) 등을 들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됐다는 의견은 다소악화(33.6%)와 매우악화(5.1%)를 포함 모두 38.7%로,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70.3%)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원부자재가 상승(14.1%)이 뒤를 이었다.

명절 연휴 대체휴일까지 포함 4일 모두 쉬겠다는 의견이 68.9%로 가장 많았고, 3일 이내 24.4%, 5일 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9.2%는 납기준수(65.0%) 등을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 지급계획은 지난해에 비해 1.7%p 증가한 65.2%, 명절 선물을 지급할 계획은 7.4%p 증가한 86.2%로 체감경기가 나빠도 기업들이 직원들을 챙기려는 마음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명절 선물은 식품(52.1%)과 생활용품(30.0%)이 많았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 전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상여금 및 선물 지급 계획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해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는 만큼 이번 설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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