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항공우주포럼이 주최하는 세미나가 17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열렸다.

청주공항에어로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민군복합 항공정비 산업화를 주장해온 김종대(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사회로 손명환 회장이 '항공우주 기술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청주 항공산업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최근 연구용역이 완료된 공군사관학교 항공테마파크와 관련, 항공산업컨설팅 전문기업인 석세스코드 김성우 대표와 김영주 전 공사 박물관장의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이밖에도 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첨단 광학렌즈 제조업체인 그린광학, 헬기 정비업체인 알에이치포커스 등 청주권 항공관련 기업인,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포럼은 지난 3일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모임을 갖고 공군사관학교와 청주대 항공기계학과 교수를 지낸 손명환 예비역 공군대령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나기정 전 청주시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포럼은 앞으로 항공정비와 우주과학, 항공우주 관련 청소년교육 등을 망라하는 항공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청주는 이용객 300만명을 넘어선 청주국제공항과 함께 주변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고 전략자산인 F35A가 배치된 공군부대, 공군사관학교가 있는 만큼 항공우주산업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국내 항공정비 수요가 민군을 합쳐 연간 5조원대에 이르지만 이를 산업화하지 못해 해마다 2조원이 넘는 국부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항과 공군부대, 공군사관학교 등이 있는 청주가 민군복합MRO의 최적지이고 이를 통해 1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