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김종대 의원
정의당 당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종대 국회의원 공개 비판 글.
정의당 당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종대 국회의원 공개 비판 글.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4.15총선 청주상당선거구 출마를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김종대(사진)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리더십 위기에 빠졌다.

당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외부인사 영입의 나쁜 선례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종대 충북도당위원장이라고 공개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당원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8개 선거구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해 이를 믿고 당원들이 지지해줘 충북도당위원장에 당선돼 놓고 오히려 당내 화합을 해치는 근거 없는 중상모략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제대로 된 활동비 하나 받지 못하고 15년 동안 상근직으로 진보정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한 전 사무처장을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한 것도 모자라 근거도 없이 2000만원의 정책개발비를 횡령했다는 혐의를 씌었다고 전했다.

또 전 도당위원장과 당원에게도 7000만원의 당비를 유용한 것처럼 모략했지만 중앙당 감사에서 모두 사실무근으로 나왔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당원은 충북메이커스와의 통화에서 "김 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이 된 다음날 15년 동안 제대로 된 활동비 하나 받지 못하고 진보정당을 위해 상근활동을 해온 전 사무처장을 해고한 것"이라며 "이후 그것도 모자라 공금횡령의 누명을 씌었다"고 말했다.

또 이 당원은 "김 위원장을 당원들이 지지한 것은 정의당 충북도당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총선을 보다 규모 있고 내실 있게 치르라는 여망이 반영된 것 이었다"며 "그런데 총선이 코 앞인데 총선 출마예정자는 김 위원장 자신과 두 명의 충북도의원선 재·보선 출마자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물적, 인적 토대가 생기고 그 자체가 권력이 된다"며 "정의당의 특성상 이 같은 혜택을 당원들과 나눠야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당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외부영입을 반대하고 이번 청주 상당선거구의 김 위원장 '전략공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영훈 김종대 국회의원실 비서관은 “당 사무처장직은 정무직으로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자리”라며 “사무국장 등 당직자처럼 해고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바로 잡았다.

오 비서관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김 의원께서 도당위원장 선거 이후에도 전 위원장에게 4.15총선 청주 서원선거구 출마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스스로 출마를 포기한 경우”라고 해명했다.

충북메이커스는 이와 관련, 김종대 의원께 직접 해명을 듣고자 두 차례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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