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전 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 회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사가 공약한 명품고나 혁신도시가 약속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은 아니어도 좋으니 다른 도시에 있었다면 마음 편히 통학할 수 있을 정도의 고등학교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전 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 회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사가 공약한 명품고나 혁신도시가 약속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은 아니어도 좋으니 다른 도시에 있었다면 마음 편히 통학할 수 있을 정도의 고등학교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사전 약속대로 정부는 본성고를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은전 충북혁신도시 본성고 설립추진위원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사가 공약한 명품고나 혁신도시가 약속한 수준 높은 교육환경은 아니어도 좋으니 다른 도시에 있었다면 마음 편히 통학할 수 있을 정도의 고등학교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충북혁신도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전 여론조사에서 본성고 미설립 시 62%의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 가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북혁신도시에는 당초 도시계획 초기부터 진천군에 서전고, 음성군에 본성고를 각각 하나씩 계획했기에 서전고는 본성고 개교를 염두에 두고 작게 지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진천 서전고를 두고 충북혁신도시에 고등학교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500~600여명의 중학교 졸업예정자에 비해 100명 남짓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에 불과하다고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전했다.

또 본성고 입지인 음성군에 이미 매괴고, 대금고, 음성고가 있지만 농촌지역에 산재해 있어 충북혁신도시에서 대부분 통학이 불가능한 곳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충북혁신도시가 음성군과 진천군의 각 끝자락에 인접해 있어 기존 학교로의 통학이 사실상 어렵다"며 "혁신도시 조성계획을 믿고 온 만큼 2023년 본성고 개교란 당초 도시계획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는 꼴찌"라며 "그 중 교육여건 부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충북혁신도시는 주변 배후도시 없이 허허벌판에 지어져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기존 도시의 인프라가 전혀 없는 충북혁신도시는 자가용 없이 관공서와 상가의 이용조차 힘들고 그래서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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