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경 충북도 사회재난안전과장은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0일 도 방역대책본부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우한폐렴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0일 도 방역대책본부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우한폐렴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3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0일 도 방역대책본부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우한폐렴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재안안전대책본부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필수지원반, 기타지원반 등 3개 실무반에 하루 13명이 근무한다.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반 운영 및 인적·물적 지원체계는 실무반에서 그대로 유지한다.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기존 17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공중보건소의 진료 및 검진을 축소하고 우한폐렴 집중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도는 우한폐렴 감염확산 차단 및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도 강화했다.

감염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손수건이나 소매로 입 가리고 기침하기, 외출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과 보건소·1399(질병관리본부) 신고 긴급안내 문자 발송, 자가 격리 및 능동감시자 1대 1 감시체계 시행, 도내 중국 관광객·유학생·근로자·간병인 등 중국인 입국자 전수조사 실시 등이다.

충북도는 접촉자 6명 중 3명은 음성판정이 나와 해제했고, 3명은 능동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입국자 41명 중 음성 판정이 나온 25명은 해제하고 4명은 격리, 12명은 능동감시하고 있다.

진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의심환자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첫날(지난 31일) 156명에 추가로 17명이 입소, 현재 173명이 생활하고 있다.

충북도는 우한폐렴 의심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기존 도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 및 확진여부 판단을 보건환경연구원 1단계 검사로 확진여부를 판단토록 해 기존 24시간 확진 소요시간을 6시간 확진 소요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도는 2월 초부터 민간의료기관에 진단키트를 보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 가능토록 했다.

도는 의사회, 약사회, 병원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대응 매뉴얼 교육, 시민 예방행동수칙 집중홍보, 민간역학조사반 확충을 통한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역학관계를 신속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의사회에서 정부의 중국 후베이성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중국 전역 입국 금지 조치로 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민·관협력체계의 균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충북도는 주민불안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근절을 위한 현장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또 6명의 지역소비 위축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다짐대회 개최 △대 중국 수출관련 대책회의(지난 27일, 29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상인회-협회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중국노선을 10개 노선에서 최근 위해, 연길 등 2개 노선만 운영해 왔으나, 오는 10일부터 연길 주 3회 1개 노선만 운항한다고 밝혔다.

채 과장은 "이번 주 중 진천·음성 혁신도시 주민 2차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도 예비비 10억원을 들여 방역마스크 36만개, 손소독제 1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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