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서양과 다른 발병기전에 급사로 이어지는 유전성 부정맥에 대한 유전자 검사 급여기준 확대와 산정특례 지정, 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오제세(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선거구)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대한부정맥학회와 함께 '급사(急死)로 이어지는 유전성 부정맥'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고려대 안암병원 최종일 교수는 급성 심장사 유전성 부정맥 질환이 한국인에게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확진을 위해선 유전자 검사가 중요해 유전성 부정맥에 대한 희귀질환 지정 및 산정특례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제세 의원도 "유전성 부정맥은 서양과 다른 발병 기전을 보이는 특이질환이므로 범정부 차원의 기초·중개·임상 연구의 필요성이 있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최근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가 국민적 불안감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 질환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희귀질환 및 산정특례 지정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환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