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김종대 의원
박덕흠·김종대 의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후 삼일공원 참배에 이어 오후 기자회견 일정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청주 삼일공원은 민족대표 33인 중 청주출신의 신흥식·권동진·손병희·권병덕·신석구 선생 다섯 분의 동상과 항일의병 및 임시정부 요원, 충북출신 애국지사를 기리는 기념탑이 있는 역사적 장소로 3.1운동 10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애국·애족·애민의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을 찾은 김 의원은 △민·군복합 MRO와 항공우주테마파크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관광수요 유치 △난개발 및 대기오염시설 신설 및 증설 저지 △스토리가 있는 구도심 재생을 통한 회복탄력성의 도시 건설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안전과 복지가 보장된 청주상당구에 청년기본수당, 농민수당 등을 도입해 떠나지 않는 상당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도 4.15총선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 캠페인을 위해선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자 등록을 해야만 해 조기 등록을 한 바 있다.

한국당 우한폐렴대책TF 위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외출 후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예절 등이 쓰여진 빨간 점퍼 등을 입고 전통시장과 거리를 누비고 있다.

박 의원은 "통상 악수와 명함배부가 관례적인 선거운동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신체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눈인사와 묵례로 인사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 후보자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병 예방홍보와 대응방안 마련, 동남4군 현장의 목소리를 당과 정부에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직 국회의원들의 4.15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조기등판에 대해 지역정가에선 현수막을 내걸고 명함을 주고받으며 지지를 호소하는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에 본격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란 시각이다.

동남4군의 경우 보수텃밭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법무법인 강인 대표변호사)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전언에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곽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4.15총선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동남4군 민주당 예비후보로는 곽 예비후보 외에도 성낙현 보은지역자활센터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 후 경선을 준비 중이다.

정의당의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당내 소송전 등으로 제기된 리더십 부재론을 씻고 총선승리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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