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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가 올 1월 도내 수출이 부진한 측면이 있음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충북본부는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고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표되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타 시·도에 비해 양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올 1월 충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7억6100만 달러(전월비 감소) 를 기록해 전국 수출 중 4.1%의 비중을 차지했고, 전국 수출이 6.3%감소한 반면에 전국 17개 지자체 중 수출이 증가한 5개 지자체 중 충북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자동차부품 등 충북 10대 주요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감소를 보였지만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3위 수출품목으로 떠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매월 전년동기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올 1월 -1.2%로 한 자릿수 감소로 다소 완화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지난해 1월 약 140만달러에서 올 1월 1억3962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 미국으로의 SSD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점차 회복될 전망에 따라 올 한해 충북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신남방 시장 진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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