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이후삼(사진·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 국회의원은 6일 하루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를 제천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발표하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천의 국민연금 청풍리조트와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을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천시민들이 반발하자 이 의원은 “제천의 입장에서 가슴 아픈 소식이지만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정부역시 시설을 통한 확진자(지역사회 감염)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가 버스로 이동해 입소, 완치, 퇴소까지 철저하게 내·외부시설이 차단된 채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임시 센터 시설 내외부의 통제와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책임을 지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제천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상천 제천시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결정을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용단을 내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에서 제천시,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이 조금도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제천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센터 출입구에 차량소독용 터널식 소독기와 개인용 자외선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시설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은 의료폐기물처리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

또 제천시 청풍면 일원에 시, 도, 군부대 제독차량을 집중 투입해 소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협조를 받아 외부경비를 강화한다.

제천 청풍면 주민들에게는 마스크, 세정제 등을 충분히 공급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내에는 앞서 대구·경북 코로나 경증환자 49명이 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