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17일 출입기자실 브리핑에서 학교의 휴업이 2주 더 연장돼 오는 4월 3일까지(개학 6일)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출입기자실 브리핑에서 학교의 휴업이 2주 더 연장돼 오는 4월 3일까지(개학 6일)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코로나19 휴업대응 2단계 조치로 개학이 2주 더 연장됨에 따라 수업일수 감축과 학사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17일 출입기자실 브리핑에서 학교의 휴업이 2주 더 연장돼 오는 4월 3일까지(개학 6일)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수의 10%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한다.

휴업이 연장된 2주만큼 수업일수를 10일 감축, 운영하게 돼 각 학교급의 학사 일정이 재조정된다.

도교육청은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급별로 시행하던 기존 온라인 학습을 강화하고 1주 수업량 시간표 예시안을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휴업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 커뮤니티 운영으로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교과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도교육청 누리집에 학생들의 학습운영 정보를 첫 화면으로 임시 전환 배치해 학생·학부모의 접근성을 높인다.

고3 수험생의 진로·진학 지도는 교사와 학생 간 상시 안내와 유·무선, 온라인을 활용한 상담체제를 강화한다.

강화된 상담체제는 '충북 진학 디딤돌' 밴드와 '충북 대입 진학뉴스' 밴드를 통한 온라인 상담과 올해 새로 설치된 교육과정지원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과별 학습지원을 위한 EBS강의 등 온라인 콘텐츠를 안내하고, 코로나19로 대면상담의 어려움을 진학정보 안내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 간 진학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도교육청은 휴업기간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토록 예방수칙과 대응 매뉴얼 등을 상시로 안내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휴대폰 문자, SNS, 학교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학생생활교육 특별반'을 통한 현장 생활지도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학교 'Wee클래스'와 'Wee센터', '마음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에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를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도 오후 7시까지 계속 추진한다.

학원연합회와 지속적으로 협력,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휴원도 권고한다.

만18세 유권자의 개정 선거법 교육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중단한 대신 중앙선관위의 '새내기 학생유권자 선거교육' 동영상과 리플릿, 선관위 누리집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 탐색활동 교육을 지원한다.

방역대책도 강화해 단위학교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휴업 전·후 방역을 강화하고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한다. 학생수 600명 이상교는 1대, 1500명 이상교는 2대의 열화상카메라를 구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업 연장에 따른 학사와 학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학 이후 세밀한 방역활동과 안전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2일 예정된 중등교육과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주관교육청인 서울교육청의 추진일정에 따라 실시여부를 차후 안내하기로 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2차 개학연기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에서 안전한 개학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교조 충북지부는 △집행주체인 학교 현장과의 소통 △수업시수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후속조치 필요 △돌봄 문제의 올바른 정책방향과 지원방안 수립 △개학이후 대비를 위한 학교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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