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유권자의 선택은?
4.15총선 유권자의 선택은?
충북 국회의원 아파트 보유현황.
충북 국회의원 아파트 보유현황.
충북 국회의원들 보유 아파트값 등락폭.
충북 국회의원들 보유 아파트값 등락폭.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보유 편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청주경실련은 17일 20대 국회의원 아파트의 지역별 보유 편중실태 및 부동산가격 격차를 조사 발표했다.

그 결과 오는 4.15총선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총 10명 중 자신 명의의 아파트가 없는 도종환·김수민·김종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의원이 총 11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서울·수도권이 8채, 충북도내에 3채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보다 수도권 아파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서울 여의도 의정활동을 위한 것이란 반론도 가능하지만 '강남4구 아파트 선호현상'을 볼 때 단순 의정활동 편의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충북 국회의원들이 서울·수도권에 보유한 아파트 8채의 시세는 지난 4년 동안 총 69억원이 올라 1채당 평균 8억6000만원이 상승해지만 충북에 보유한 아파트 3채는 6000만원이 하락해 1채당 평균 2000만원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지역구 의원들이 보유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본인들의 지역구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셈이라고 보았다.

충북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전체 아파트의 시세총액 중 수도권에 보유한 아파트의 시세총액이 98%를 차지하고 충북은 고작 2%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충북청주경실련 관계자는 "국회는 지금이라도 아파트값을 잡을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공개, 국공유지와 공공택지에 대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불로소득을 소멸하기 위한 법안부터 입법화해야 한다"며 "오는 4.15총선에서 지역개발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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