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1~22일 이틀에 걸쳐 증평과 청주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충북도가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에 의한 감염사례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돌발행동도 발생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에 의한 감염사례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돌발행동도 발생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도내 39번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박모(여·60)씨는 미국 뉴욕에 사는 딸의 집을 다녀온 뒤 발열과 인후통 증세가 있어 이날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들러 실시한 검체 조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공항버스에서 청주로 이동하는 동안은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을 어기고 증평의 한 마트에 들러 장을 보기까지 수많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이 뒤늦게 역학조사에서 들어나면서 치료비 전액을 자부담시키는 방안과 고의성이 있을 경우 고발조치하는 방안까지 충북도가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가19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는 음압병실은 하루 입원비가 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관리법상 고발조치에 따른 3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부과할 수 있다.

26일 하루 동안 청주에선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온 이모씨(21·청주시 흥덕구)가 이날 오전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에는 아버지 이모(61)씨도 확진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해외유입에 의한 가족 간 감염사례로 꼽히게 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선 이곳에서 생활하던 20대 여성 A씨(여·25)가 무단이탈해 인근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커피를 얻어 마시고 20분 만에 귀소조치 되면서 70대 노부부가 자가격리 되는 일이 발생했다.

70대 노부부는 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인 줄 모르고 인근 냇가에 놀러온 펜션 숙박객으로 알고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여성이 마시다 놓고 간 커피를 B씨(76) 아내가 마시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들 부부는 즉시 보은군과 마을 이장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센터 운영지원단은 "A씨가 방역을 위해 열어둔 1층 출입문을 통해 나갔고 정문을 지키던 직원은 A씨를 의료진으로 착각했다"며 "이 여성은 격리조치가 안 된다고 판단해 27일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은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출입통제를 보다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은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는 대구지역 경증 코로나19 환자 181명과 의료진, 정부기관 관계자등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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