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청주상의.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올2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이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13일 12일간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p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BSI가 100이상이면 기업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청주상의는 상승세로 시작했던 올해 BSI가 1분기 만에 하락해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침체 우려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둔화, 원자재 조달 애로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BSI는 대기업(50)이 중소기업(72)보다,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6)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있다는 기업은 70.5%였고,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 66.4%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1분기 매출은 평균 19%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유사하다는 의견은 각각 36.9%, 44.9%였으며, 과거 전염병 때보다 피해가 더 크다는 의견은 70.6%에 달했다.

고용 및 투자를 계획대로 하겠다는 의견은 각각 52.8%와 50.6%로 겨우 과반을 넘겼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불신 만연(56.0%), 구조조정 등 중장기 이슈 매몰(52.2%)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72.0%) △기업조사유예(36.6%) △조업재개 위한 외교적 노력(31.1%) △내수·관광 회복 위한 인센티브(29.3%) 등 순이었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역대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아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위한 실효성 있는 피해지원대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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