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청주시의원(왼쪽 상단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
김영근 청주시의원(왼쪽 상단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김영근(사진·더불어민주당·청주바선거구) 청주시의원이 26일 오전 열린 53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상당구 문의면 마동 창작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서거 12주기를 맞는 2021년 이전에 청남대 이전을 주장하면서 형평성 논란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김 의원은 충북도가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가 공식기념물이 아니고 역대 대통령과의 형평성에 어긋나 설치할 수 없다고 하지만 청남대를 국민과 충북도에 돌려준 대통령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남아있던 대통령 별장을 충북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개방한 만큼 봉하마을 3~5시간 걸려 찾는 수도권과 충청권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청남대 이전설치를 통한 관람객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충북도가 5.18민중항쟁 40주년을 앞두고 지난 13일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 항의 방문을 받고 청남대 대통령길에 세워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과 맞물려 형평성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지역 보수단체 한 관계자는 "아픈 역사도 역사인데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안내판 설치 등 다른 해결방안도 있는데 주민공청회 한 번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시종 충북지사가 전·노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해 놓고 누구 추모비는 이전한다면 이는 분명 편향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청남대를 충북도민에게 개방했다면 그 청남대를 건설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