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8일 오전 충북도청 정문앞에서 청주 월오동 고인돌 유적 보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한 참가자가 충북도의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8일 오전 충북도청 정문앞에서 청주 월오동 고인돌 유적 보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한 참가자가 충북도의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충북도에 재난안전체험관 건립부지에서 발견된 청주 월오동 고인돌 유적지에 대한 보존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충북도는 청주 월오동 청동기 유적지 발굴 현장 설명회에서 본존계획에 대해 이달 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해당안건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7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확인결과 청주월오동 고인돌 보존 문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고 발굴기관 보고서도 오는 6월 초에나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문화재위원회의 해당 안건 상정여부가 언제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이대로라면 사실상 충북도의 답변은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사이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이 다수 발견된 재난안전체험관 부지 인근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들은 충북도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답변에만 의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지역 문화유적지 발굴과 보존 매뉴얼부터 관리 및 활용방안까지 제대로 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일하는 도지사'에서 이제 문화자본을 살리는 문화행정 추진에 도백으로서의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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