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올해 5월 한우 쇠고기 도매가가 코로나19로 외식보다 가정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년동월(1만7735원) 대비 13.6% 증가한 ㎏당 2만152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당 한우 도매가격이 코로나19 이후 가정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월대비 3월 6.6%, 4월 13.5%, 5월 13.6% 오르면서 이달 20일 현재 2만152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정소비가 확대돼 한우 도축마릿수를 늘렸음에도 한돈 삽겹살 가격과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5월 중순 한우 도축마릿수는 전년동기(28만4000마리) 대비 1.2% 증가한 28만8000마리로 늘었다.

정부는 올 하반기 한우 쇠고기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하락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했다.

정부는 올해 말 한우 사육마릿수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317만 마리에 이르지만 도축마릿수는 전년(76만5000마리)대비 3.3% 증가한 79만 마리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사육증가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에 대비해 한우 농가들의 암소감축 및 입식조절 등 적극적 수급조절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20년 말 한우 사육마릿수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317만 마리, 도축마릿수는 79만 마리로 전년(76만5000마리)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2021년 이후 큰 폭의 한우 사육마릿수 및 도축마릿수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급락할 우려가 있어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우 소비자 가격은 양지 100g당 5907원으로 평년동월(5534원) 대비 6.7% 전년동월(5613원) 대비 5.2% 높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