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을 비롯한 도내 진보정당(노동당·민중당 등)과 노동단체(민주노총)는 3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와 민중의 고혈을 짜고 부동산투기로 조성된 재벌 사내유보금을 환수해 ‘노동자기금’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노동자기금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장애인 고용 확대 △최저임금 인상 지원 △청년실업 해소 등 공적 사회서비스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해 일자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삼성, 현대차, SK, 롯데 등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957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10%만 환수해도 95조원의 노동자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47조 744억원), LG화학(17조 733억원), 현대모비스(33조 547억원) 등 충북에 진출한 대기업의 사내유보금만 해도 100조원(총 99조 24억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범죄 수익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재벌기업을 사회적으로 통제하고 기간산업 중심으로 국유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종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 대표는 “IMF 금모으기 운동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보더라도 더 이상 손실은 노동자 민중이 짊어지고 이익은 재벌이 독점하는 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