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충북도당 출범식이 30일 오전 청주S컨벤션에서 정동영 당 최고 지도부 대표(창당 준비위원회 의장)와 조배숙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평화당 충북도당 출범식이 30일 오전 청주S컨벤션에서 정동영 당 최고 지도부 대표(창당 준비위원회 의장)와 조배숙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을 기치로 내건 민주평화당 충북도당 출범식이 30일 오전 청주S컨벤션에서 정동영 당 최고 지도부(창당 준비위원회 의장) 대표와 조배숙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기반 한 1차 남북정상회담의 6.15남북공동선언이 있었기에 문재인 정부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이제 여·야 이념을 넘어 남북 평화정착과 교류활성화, 비핵화를 위한 5월 국회 비준위의 빠른 통과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하지만 우린 야당으로서 인기에 영합한 오만한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방분권 개헌헌법을 발의해 놓고 소수정당의 참여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4인 선거구의 2인 선거구 쪼개기’ 등을 하지 않나, 댓글 조작사건인 ‘드루킹 사건’의 늑장 수사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선 지난달 30일 대전시당에 이어 두 번째로 충북도당을 빠르게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 지역’이면서 ‘자체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꼽았다.

정동영 당 지도부 대표(전 창당준비위 의장)는 “도당 창당을 위해 비교적 짧은 시기에 1000여명의 당원을 모집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그만큼 평민당을 지지해 주는 충북도민이 많다는 얘기로 생각된다”고 격려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지난 27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은 김대중 정부의 1차 남북 정당회담의 어깨를 짚고 일궈낸 성과”라며 “그 자리에서 남북경협을 위한 동해선과 북한 경의선 철도의 연결 얘기가 다시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10여년 만에 남북교류의 근간이 될 철도는 고속철도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지도부 대표는 “충북 KTX오송역은 호남고속철과 경부고속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충북이 남북경협 물류기지의 진출입로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종설 민평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정비해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민평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과 당원 등이 지난 1월 28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거쳐 2월 6일 창당했다. 박지원, 유성엽,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원내 14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4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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