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지난달 충북수출액의 96%를 청주·진천·음성·충주 4개 시·군이 차지하며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지난달 충북수출액의 96%를 청주·진천·음성·충주 4개 시·군이 차지하며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세관은 2021년 4월 충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1.3% 오른 20억2800만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5.5% 증가한 7억7200만달러로 12억5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6억5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공품이 5억4700만달러, 정밀기기가 1억37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 1억2200만달러, 전기전자제품이 1억1400만달러 등 순으로 기록됐다.

화공품(58.7%)과 정밀기기(25.7%), 일반기계류(22.7%), 반도체(24.0%)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제품(-57.9%), 정보통신기기(-33.6%) 등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6억3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이 3억6200만달러, 유럽연합(EU) 2억2600만달러, 미국 1억8200만달러, 대만 1억800만달러, 일본 86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대만(64.2%)과 싱가폴(59.4%), 홍콩(15.6%), 중국(2.4%) 등 중화권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호주(-40.5%)와 미국(-23.6%), EU(-2.0%) 등 국가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도내 11개 시·군 중 충북수출액의 96%를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충주시 등 4개 시·군이 차지했다.

청주시의 수출액이 15억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천군이 1억7500만달러, 음성군 1억4800만달러, 충주시 1억1500만달러, 보은군 26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에선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여전히 중화권 수출과 반도체, 화공품 등 특정 품목의 수출 비중이 높아 수출 국가와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비대면 온라인 마켓팅 영역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발전 차원의 나머지 시·군 전략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